자연이 좋다

워낙 빡빡한 도시생활을 하다보니 어쩌다 시골에 한번 내려갈때면

그 맑은 바람, 벌레소리, 소똥냄새 마저도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만다.

그래서인지 다른일들보다 사진 찍는일에 더 여념이 없다.

적어도 사진은

그곳에 이런 자연의 풍경이 있엇다는 것,

그 자리에 이런 꽃이 있었다는 증거로 남겨주기 때문이다.

매년 갈때마다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른 느낌이 드는것은

자연도 성숙해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은 정직하다 땅에 심기운것은 그대로 드러내어 주며

양분을 주고 무언가의 생명을 싹틔운다.

그런 자연에게. 난 감탄사만 날릴뿐이다.

물질적인 그 무엇보다 속고 속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연은 좋은것만 주니까

내가 좋아하는 꽃과 열매들.

좀 더 아름답게 자라나고 있어주길 바랄뿐

자연은 내가 돌보지 않아도

대가를 주지 않아도 그렇게 우리를 품어준다.

 

 

 

Posted by neve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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